서정주-문학기행

등록일 2001.01.09 한글 (hwp) | 8페이지 | 가격 500원

본문내용

언제 왔는지 우리 뒤에서 조용히 아주머니의 말을 함께 듣는 이들이 있었다. 세련될 말투로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금방 서울에서 온 사람들임을 알 수 있었다. "그냥 선운사에 여행 온 김에 '교수'의 기념관을 건립한다기에 와봤는데 괜히 왔나봐요"라며 이번엔 우리의 신원을 물었다. 미당이 동국대 강의를 나갈 때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는 이 분은 "영감, 참 고집한번 셌지요. 허허"하며 "학생들 레포트를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어. 뭐 그리 토를 많이 다는지..."라며 그만 가봐야겠단다.
'영감'... '영원한 소년이고자 하는(未堂) 시인'이지만 어느새 '영감'이 되어버린 미당에게 외로움과 쓸쓸함이 그 어느 때보다 짙게 드리워지는 가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미당의 시가 우리 겨레의 가장 깊은 정서를 가장 아름답게 노래한 민족시의 최고봉이라고 배워왔던 우리들이 보기에는 믿을 수 없는 현상들이었다. 우리가 미당의 시에 빠져들려고 했던 다른 한편에서는 미당이 친일파고 신군부에 부역했던 기회주의자로 보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구매한 회원 학교정보 보기
      1.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수와 학교정보이며
         구매한 본인의 구매정보도 함께 표시됩니다.
      2. 매시 정각마다 업데이트 됩니다. (02:00 ~ 21:00)
      3. 구매자의 학교정보가 없는 경우 기타로 표시됩니다.
      최근 본 자료더보기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