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blowup'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0.11.14
- 최종 저작일
- 2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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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영화 'blowup(욕망)'에 대한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본문내용
왜 주인공인 사진작가일까? 주인공이 사진작가인 까닭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현실을 가장 완벽하게 재생해낸다는 믿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진을 확대해갈수록 진실에 도달하는 듯 하지만 그 진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사진이 확대되어감에 따라 점점 숨겨진 현실의 작용들은 밝혀지지만 사진들은 더욱더 알아보기 힘들게 되어간다. 크고 작은 점들의 모임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사진들의 의미를 처음에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이 가면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의미가 과연 진실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 영화에서 카메라는 한계성이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카메라는 전지전능한 신처럼 모든 시간과 공간에 존재한다. 감독은 카메라를 매개로 자기가 보고 싶은 것, 혹은 관객에게 알려주고 싶은 정보를 찾아 어떤 시간과 공간에서도 그 빛나는 렌즈를 들이댄다. 그것은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카메라는 현실세계를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매체라는 사실에 열광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카메라는 인간의 눈보다 더 뛰어나게 현실 또는 진실을 비쳐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카메라가 들이대는 현실에 대해 영화는 모든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반영하지도 않으며 또 그럴 필요도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