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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영화로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하기엔 너무나 부족하다. 군대에 같다온 나에게 이런 허구적인 장면들과 너무 감상적인 면들은 다소 거리감이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가슴이 아프다기 보다 우스운 면이 더 재미있었다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감상적인 면으로 접근한쪽이 흥행 면에서는 더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영화에서는 흥행이라는 면이 빠질 수는 없으니까 그럴 만도 하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의 구조나 흐름이 점점 감상적으로 빠진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들의 만남과 행동에 웃음을 부여하고 사건의 해결조차 감상적으로 해결하려는 면은 너무 현실을 외면한 생각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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