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사랑시분석
- 최초 등록일
- 2000.11.06
- 최종 저작일
- 2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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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도 봉 -박두진
산새도 날아와
우짖지 않고
구름도 떠 가곤
오지 않는다.
귀촉도 -서 정 주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 삼만 리.
흰 옷깃 염여 염여 가옵신 님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
◎서정주(徐廷柱)
호는 미당(未堂) 전북 고창 출생 중앙불교 전문강원 수학 해방 후 동아일보 문
화부장, 문교부 예술과장 등의 공직과 동아대학, 조선대학교, 서라벌 예술개학,
동국대학 등 교수 역임. 예술원 회원. 1955년 자유 문학상, 1962년 오월 문예
상을 각각 수상.
본문내용
◎1943년 '춘추' 10월호 2호에 실린 이 작품은 그의 제 2시집 [귀촉도(1946)]의
표제가 된 대표작입니다. 귀촉도라는 새는 자규, 두견 등의 이름이 붙는 것으
로 흔히 소쩍새 또는 접동새라고 불리는 새로, 이 작품에서는 촉제(蜀帝) 두우
(杜宇)가 죽어 그 혼이 화하여 되었다는 (杜宇死 其魂化爲鳥 名曰 杜鵑 亦曰
子規 ; 成都記) 전설을 소재로 하여 죽은 임을 그리워하는 비통함을 표상하고
있습니다. 설화를 현실에 접목시켜 한(恨)을 노래한 것이 표현적 특징이며
이 시는 세 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연에서는 임의 떠남, 제2연에서는
못다한 사랑의 회한, 제3연에서는 귀촉도의 한맺힌 울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임의 죽음에 대한 여인의 회한은 제2연에서 잘 드러나 있는데 화자가 여인이라
는 점은 '은장도'로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서 그토록 사랑하던 임이
귀촉도의 울음으로 되살아 옵니다. 귀촉도의 울음은 바로 시인 자신의 애끓는
슬픔이자 사랑인 것입니다. 여읜 임에 대한 끝없는 사랑, 이별의 한과
사랑의 영원함 등이 주제입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