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십루트이
- 최초 등록일
- 2000.11.02
- 최종 저작일
- 2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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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관 극 심 사 평
바이러스 : 10√2를 보고나서...극단명 : 얼 . 아리 공연 일시 : 3.17~4.30
작품 제목 : 바이러스 10√2 작가명 : 김 은 숙
1. 대 본 ( 10점 / 10점 )
2. 연 출 ( 8점 / 10점 )
3. 연 기 ( 14점 / 15점 )
4. 무 대 화 ( 10점 / 10점 )
5. HOUSE ( 2점 / 5점 )
합 계 : 44 점 / 50 점 서명 :
본문내용
'바이러스 10√2'는 언어의 해체를 통한 재해석을 타이틀로 가져간 그런 극같다.
결국 , 그러한 언어의 해체가 가져오는 재해석의 내용은 '사랑'이다. 당연히 알고 있는 그러한 진부한 내용을 , 당연히 우리가 알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그러한 모든 것을 , 재조명하고 , 반성하여 , 그것이 명확히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인지와 그 뜻이 껍데기를 벗겨보니 그 알맹이도 진정 우리가 알고 있었던 그러한 것이었는지를 다시금 '재해석' '해체후 재조립'하는 되새김 작업을 은근히 권유하는 것같다.
소유하면 할수록 더 가지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이 화를 불러 일으키듯이 <사랑> 또한 소유하려는 마음이 <바이러스-러브>라는 잘못된 사랑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연극에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구조주의자들에 의해 문학 작품에서 처음 시도 되었던 문학이론 중 하나인 '낯설게 하기'를 시도하였다. 우여곡절 많은 줄거리에 기대고 있는 기존의 연극들에 길들어진 나에게는 정말 낯선 경험이었다.
이 작품은 대사를 통해 상황 설명을 하지 않는다. 인물간의 소통을 위해 대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사들은 거의 언어규범을 일탈한 독백에 가깝다. 서사적인 구조도 없고, 극의 전개도 생략이 심한 묘사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혀 친절하지 못하다. 극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등장인물들의 출연은 나를 혼란스럽게 했지만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 많고, 심리물을 즐기는 나로서는 연극을 보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말 유익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