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이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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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이쾌대
저자 : 김진송
출판사 : 열화당
발행년월일 : 1996년 3월 25일
참고 자료 : 비디오 자료 "EBS 청소년 미술감상- 시대와 현 실의 리얼리즘 이쾌대"

본문내용

화가는 그 작품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이쾌대는 처음부터 우리에게 기억될 수 밖에 없었다. '월북화가 이○대', 그 가운데 자를 파먹힌 한 화가는 그의 작품을 마주하기도 전에 우리들 시야의 가장 먼 곳에 감춰져 있었다. 한국전쟁이라는 이데올로기 전쟁에서 포로로 수용소에 갇혀 있었던 화가, 그리고 북을 '선택'해 넘어가 버린 화가는 그 이름마저 우리에게 낯설었다.
1988년 10월, 납북·월북 미술가들에 대한 해금조치는 낯선 화가 한 사람을 우리 눈앞에 등장시켜 주었다. 그리고 1991년 10월 8일, 「월북화가 이쾌대전」이 열리면서 비로소 그 화가는 우리의 역사 속에 작품을 통해 등장하게 된다.
그의 때늦은 작품전은 해방 이후의 한국 미술계의 하나의 사건이었다, 그것은 단지 그 이름만 어슴푸레한 월북화가의 전시가 열리게 되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을 통해 이제까지 안개 속에 가려져 있던 해방공간 미술의 실체를 볼 수 있었기 때문만도 아니었다. 그것은 그의 작품이 우리가 잃어버렸던 현대미술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