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이어도

등록일 2000.10.24 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1. 천남석 기자 실종되다
2. 절망은 늘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
3. 부활하지 못한 예수

본문내용

차안을 져버린다는 것은 첫째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현세의 고통과 괴로움이다. 벗어나고자 하여 극단적인 죽음을 선택한 것이라면 차안의 세계는 [ 절망의 세계, 굴레와 같은 곳 ] 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피안을 지향하는 선택자의 의식 속에는 피안이 곧 [ 구원의 세계 ] 가 됨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현실세계인 천남석의 섬(제주도)은 저주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또한 당연히 이상적인 구원과 행복의 이어도는 찬미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선택한 당사자에게는 그렇다 할지라도 이를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 즉 현실세계의 눈에 비춰진 선택의 빛깔은 분명 냉정히 말해 '죽음'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이어도를 가는 사람들은 현실세계에서 실종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있어 존재의 상실이 되어 죽음과 꼭같은 크기의 아픔을 전해주게 된다. 기약없는 떠나감이란 남겨진 자들에게 얼마나 큰 상실감을 전해주었을까. 섬이라는 고립된 상황에서 어쨌든 바다로 나아가야 했던 제주의 이력과, 상실의 한 그리고 그러한 두려움 앞에서 죽음의 섬이었던 이어도는 곧 구원의 섬이 되어버린다. 그것은 죽음이라는 현실세계의 마감이 단지 끝이 아니라, 내세와 피안의 연속적 삶의 영위를 간절히 바라는 현실세계 남겨진 제주사람들의 희망과 꿈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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