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원의 천변풍경에 대해서.
- 최초 등록일
- 2000.10.17
- 최종 저작일
- 2000.10
- 8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서론부분 - 천변풍경을 읽기전의 생각
본론부분 - 천변풍경의 예시문과 함께
평론가들의 설명을 제시.
결론부분 - 천변풍경에 대한 느낌.
본문내용
천변풍경의 마지막 부분이다. 재봉이가 그토록 소원해 마지않던 포목점 주인의 중산모가 바람에 날려서 더러운 개천에 빠져서 포기하고 떠나는 것이다. 재봉이가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 속풀이처럼 개운하고 우스운 것이다. 그리고 점룡이 어머니가 붓고 있는 돌리고 돌리고 계는 영 희망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녀는 그 돌리고 돌리고 계에 곗돈을 내러 간다. 그것은 빈민의 현실이기도 하지만, 빈민으로 살아가며 돼지꿈이라도 꾸며 사는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유한 포목점 주인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좀처럼 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박태원은 그냥 그를 내버려 두지 않는다. 미메시스가 가능한 소설에서 포목점 주인의 모자는 바람에 날리고 빈민의 주인공들에게 웃음을, 우리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는 것이다. 계속되는 천변의 가난한 삶에 박태원은 비참함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12월에 대독이 터지는 겨울에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입춘을 앞두고 햇살이 제법 따뜻해진 천변 풍경을 이야기하며 소설을 마치는 것이다.
천변 풍경에서 빨래터를 사러 온 사람에게 언제 이 넓은 천변이 땅으로 덮겠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청계천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여전히 이쁜이 모녀가, 하나꼬와 기미꼬가 살고, 어른들 세상에 어른으로 살아가는 재봉이와 창수가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끝나지 않는 우리들의 천변풍경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