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영화, 쉬리

등록일 2000.10.08 한글 (hwp) | 3페이지 | 무료

본문내용

쉬리 신드롬이 일고 있다. '쉬리 만세!'를 외쳐대는 제도언론이 광고의 물량 공세와 졸라 빨아주는 기사들을 통해 대중을 충동질해댄다. 쉬리는 포르노그라피가 된다. 욕망이 대중적으로 인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유행심리가 발생하고 온갖 말들이 떠다닌다. "쉬리, 쉬리 하는데 쉬리가 뭐야", "남들도 다 봤다는데", "쉬리, 재밌데" "when I dream~~", "키싱구라미" 등등. 쉬리의 모든 것이 말해지고 수용되는 듯 하다. 이제 쉬리는 대중에게 가깝고 흔한 것이 됐다. 내가 영화보던 날은 꼬마애들까지 동원한 가족 단위 관객이 눈에 띄게 많았다. 쉬리에 대한 대중의 공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돼버렸다. 신드롬이 발생하면 그것에 대한 사회적 해석이 뒤따른다. 비평가, 지식인이라는 이름의 인사이드들이 앞장서 별별 소리를 지껄여댄다. IMF시대가 어떻고 국난극복이 어떻고, 아직 갈 길도 먼데 조급증세라는 둥, 대중의 보수화, 심지어 불황기에 종교(하느님이 돈을 주나?)의 종도들이 늘어나듯 쉬리가 고단한 대중을 위로하는 환상체험을 주고 있다는 둥. 둥둥둥둥~~~, 아무튼 조가튼 말들만 열심히 지껄여댄다. 애국주의를 선동하는 작자도 있다.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사수운동을 지켜본 관객들의 열렬한 한국영화 사랑이라나! 그런 사랑에 쉬리가 '작품의 높은 완성도'로 대답해준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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