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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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전」은 1922년 <신생활>지 7월호와 8월호에 「묘지」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소설이다. 이 작품이 발표된 일제 시대는 우리 역사에 있어 치욕적이고 암울한 시기였다. 많은 한국인들이 그에 대한 이유로 국가를 빼앗기고, 땅을 잃어버리고, 제 이름마저 갈아야 했다는 등의 사실을 든다. 물론, 그런 것들이 민족적 수치임과 동시에 우리가 입은 대표적인 피해라고 할 수 있고, 아직도 남아 있는, 일본에 대한 악감정의 주된 원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몇 마디 말은 큼직큼직한 일들만을 나타낼 뿐, 실제로 그 시대 조선인들의 감정이나 생활은 알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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