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민중신학

등록일 2000.09.28 한글 (hwp) | 10페이지 | 무료

목차

1. 신학이 해명해야 할 과제로서의 '전통'
2. 민중신학에서 전통은 어떻게 이해되고 있나?
3. 부설: 사회전기로서의 전통 - '민중 사회전기'를 바탕으로 하는 민중신학


본문내용

합리적 이성과 진보의 이념을 강조하는 근대화 과정은 '전통'을 극복하여야 할 어떤 것으로 만들었다. '전통'은 '합리성' 또는 과학적인 것과는 상관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고, 심지어는 미신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다. '전통'은 종교적 교리와 미신과 무지의 상태와 관련하여 이해됨으로써, 악명을 얻게 된 것이다.
막스 베버가 두 유형의 사회가 있다는 일반론을 제시한 것은 이와 같은 견해를 하나의 사회과학 이론으로 제시한 것이다. 막스 베버는, 전통에 매인 사회와 '이해관계'에 따른 선별적 만족을 합리적으로 계산하여 행동 선택의 기준을 제공하는 사회로 나누었다. 베버는 말하기를, "초기에는 경제합리성의 정도가 다양했다. 처음에 전통주의가 존재했는데, 이는 오랜 과거로부터 나왔으며 물려받은 관습에 매달렸고 더 이상 원래의 의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시기에 그 관습들을 부과시켰다. 이런 상태는 단지 점차적으로 극복되었던 것이다." 이 견해의 당연한 귀결은 현대사회란 전통 없는 상태를 향해 움직이는데, 이성의 도움으로 추구되는 관심이 행동의 지배적인 기반이고 전통은 그같은 현대의 사회양식에 맞지 않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통에 대한 거부 혹은 경시 경향을 부추킨 데는, 개인의 자아를 강조하는 사회적 풍조도 커다란 몫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전세대로부터 내려 오는 축적된 지식, 규범 이념의 장애물로부터 해방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는 가정에 기초하고 있다. 이른바 근대적 '자아'란 전통을 탈피하는 데서 비로소 확립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더불어 오늘날 전통을 경시하게 하는 요인은 또 하나의 오늘의 생활양식 자체이다. 시.공간의 압축으로 인한 실제 삶의 급격한 변화는 과거의 어떤 것을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으며, 현재에 집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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