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을 보고

등록일 1999.10.04 한글 (hwp) | 4페이지 | 무료

본문내용

'중경삼림'은 왕가위의 독특한 솜씨가 묻어나있다. 제 1부와도 같은 임청하와 금성무의 러브스토리편은 카메라의 현란함으로 정신을 못 차린다. 스토리는 간단하다.마약상인 임청하와 연인에게 실연 당해 하릴없이 방황하는 금성무의 만남. 둘의 만남은 지극히 우연적이고 사실상 별 의미가 없다. 이 단순한 얘기를 뚜렷하지 않은 흐름으로 유도하는데 일조하는게 카메라의 현란한 드리블이다. 마치 럭비공을 드리블하듯 쇼트들은 일관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핸드헬드로 끌고 가는 불안전한 쇼트들에서 느닷없이 점프캇으로 이어지고, 急轉直下하듯이 카메라를 위에서 내리 꽂아 버린다. 또한 쇼트변화 때마다 카메라 위치의 안정성은 전혀 고려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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