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과 4.19묘지

등록일 1999.02.24 한글 (hwp) | 3페이지 | 무료

본문내용

문학으로 만나는 역사 / 16

김수영과 4.19묘지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그 지긋지긋한 놈의 사진을 떼어서/조용히
개굴창에 넣고/썩어진 어제와 결별하자/그놈의 동상이 선 곳에는/민주주의의 첫 기둥
을 세우고/쓰러진 성스러운 학생들의 웅장한/기념탑을 세우자/아아 어서어서 썩어빠
진 어제와 결별하자” (김수영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첫 연).

김수영(1921~68)의 이 시는 그의 가장 좋은 시도 아니며 4·19를 노래한 가장 빼어난 시
라고 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1960년 4월26일 이른 아침에 쓴 이 시는 4·19의 순수 절정의
순간을 직접 호흡하고 있다는 미덕을 안고 있다. 이날 나온 이승만 대통령의 사의 표명은 2
백명 가까운 젊은 목숨을 바쳐가면서 학생과 시민들이 갈구하던 바의 최대치는 아니더라도
그 최소치에는 가까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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