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형태론-고전/마르크스

등록일 1998.10.01 한글 (hwp) | 9페이지 | 무료

본문내용

I.

고전파 정치경제학자들과 마르크스의 차이점은 어디에 있는가? 차이는 첫 출발점에서부터 보여진다. 고전파
정치경제학들이 '고립된 개인'(isolated individual)에서 시작하는 반면, 마르크스는 '공동체'(community)에
서 시작한다. 마르크스에게 개인은 공동체 안에 속해 있을 때에야 의미가 있다. '인간은 문자 그대로 정치적
동물(zoon politicon)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일 뿐만 아니라 사회 속에서만 그 자신을 개별화시킬 수 있는
동물이다.'

공동체의 물질적 기반은 '자급자족 능력'이다. 즉 공동체라는 하나의 사회적 생명체는 자기 스스로의 생산과
재생산의 계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공동체에 대하여 알기 위해서 우리는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다. '가까
운 예로서 자신의 필요를 위하여 곡물이나 가축, 실, 아마포, 의복 등을 생산하는 농민가족의 농촌 가부장제
생산이 있다.' 중세의 장원 역시 자급자족적인 경제를 지향하므로 일종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또, 경제학
자들이 좋아하는 로빈슨 크루소 역시 비록 그 구성원은 자기 한명일 뿐이지만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하
나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공동체들은 각각의 독특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공동체의 경
제활동 역시 규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여러 형태의 공동체들이 그 나름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가지고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농민가족의 사회적 가치는 가장의 가계운영이라고 할 수 있다. 가
장은 가족의 행복이라는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서 가족의 노동을 배분하고 노동시간을 규제할 것이다. 로빈슨
크루소의 경우에는 그 자신으로부터 이러한 모든 판단들이 결정된다. 그에게 '생존'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
다면 그의 모든 활동은 '생존'이라는 목표 하에 조직될 것이다. 우리는 보통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공공선
(Common Good) 혹은 한 사회의 전통과 관습이라고 부른다.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는 그 공동체의 생산의 조정
자(value as regulator of production)라고 할 수 있다.

고전학파의 첫출발은 '고립된 개인'이다. 고전학파가 상정하는 개인은 역설적이게도 로빈슨 크루소와는 다르
다. 고립된 개인은 자급자족 능력이 전혀 없다. 사슴 사냥꾼은 사슴만 잡고 해리 사냥꾼은 해리를 잡는다. 결
국 해리 사냥꾼은 사슴을 얻기 위해서 사슴 사냥꾼에 의존해야만 할 것이다. 만약 이들이 서로 모여 사회를
형성하지 않는다면 이들은 원시적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혹은 고전학파가 상정하는 개인은 생존하
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처럼 고전학파의 첫출발은 처음부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한다. 어떻게 고립된 개인들이
한데 모여 사회를 형성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수많은 사상가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첫출발에 비추어 볼 때, 아담 스미스의 '개인'이 그 본성상 교환성향을 타고난 인간이라는 사실은 전혀 놀라
울 일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개인은 자급자족능<font color=aaaaff>..</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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